[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올시즌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9일 오릭스의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이 T-오카다를 올시즌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T-오카다는 지난해까지 1루수와 외야를 겸했다. T-오카다가 1루수를 맡는다면 이대호의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옮겨지게 된다.
모리와키 감독은 지난 시즌 장타력 하락세를 보인 T-오카다의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토이 요시오의 합류로 오릭스 외야진이 포화상태가 된 것도 T-오카다가 1루수로 옮기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모리와키 감독은 "T-오카다가 1루수로서 평가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1루수를 맡는 것이 타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모리와키 감독의 이번 결정은 이대호에게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지명타자로 전향하게 되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타격감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수비와 타격을 겸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모리와키 감독의 결정이 올시즌 이대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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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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