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홍콩배우 성룡이 "액션스타 아닌 배우이길 원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성룡은 영화 앤딩크레딧에서 "언제 내 마지막 액션 장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액션스타들이 영화에 나오다가 어느 순간에 사라지더라. 그래서 나 역시 어느 순간에는 사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스스로에게 항상 얘기하기를 나는 액션스타가 아니라 '한 명의 배우가 되자'고 다짐했다. 약 10년간의 나의 영화를 보면 캐릭터가 다양했다. 관객들에게 '나는 배우다'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성룡이 이제 늙어서 액션 안한다'라는 말들을 하더라. 그런 소문이 들을때마다 '차이니스 조디악'을 내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성룡은 "이 자리를 비로소 말씀 드리면 은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한 적은 많다. 하지만 초대형 액션 영화는 '차이니즈 조디악'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영화는 계속하고 싶다"며 "원래 예전에 큰 광장에서 큰 기기를 두고 전 세계 관중들에게 그 기계를 부시면서 '이게 내 마지막이다'라고 은퇴를 고할까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기계가 아깝고, 영화를 너무 좋아해 못했다"고 스스로 세웠던 은퇴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6년이 넘는 시간 성룡이 제작, 감독, 감독, 주연 배우들 15개 롤을 맡으며 공을 들인 '차이니즈 조디악'은 국보급 보물을 도난 당한지 150년, 전 세계 경매장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12개의 청동상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세계최고의 보물 사냥꾼 JC(성룡)와 그의 파트너 사이먼(권상우)가 프랑스, 호주, 바누아투 등 각국을 누비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28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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