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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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라면인건가'…심사위원들이 몰라본 매력

기사입력 2013.02.18 15:10 / 기사수정 2013.02.18 16:16

백종모 기자


악동뮤지션 '라면인건가', 온라인 인기 불구 2연패…어떻게 봐야 하나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악동뮤지션의 신곡 '라면인건가'가 또 다시 온라인을 들끓게 하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17일 방송된 SBS 'K팝스타2'에서 경연곡이자 신곡인 '라면인건가'를 공개했다.

악동뮤지션은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통틀어 봐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자작곡만으로 이들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참가자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매력에 빠진 일부 팬들은 "악동 뮤지션의 신곡을 듣기 위해 'K팝스타2'를 본다"고도 할 정도다. 이 표현이 다소 과장됐을지 모르지만, 실제 악동 뮤지션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악동뮤지션의 '라면인건가'는 방송 뒤 그 다음날까지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지켰다. 네티즌들이 방송 뒤 다른 참가자의 검색을 멈춘 것과 대비된다. 또한 '라면인건가'는 온라인 음원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악동뮤지션의 '라면인건가' 음원은 18일 오후 2시 현재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멜론, 싸이월드 뮤직, Mnet, 올레뮤직 등에서도 5위~11위라는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악동뮤지션은 실제 방송에서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심사위원들이 지적한 것은 이들의 대중성 부재였다. 심사위원 보아는 악동뮤지션의 '착시현상'을 듣고 "음악적으로 훌륭한 건 좋지만, 너무 아티스트 적이게 되면 대중성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악동뮤지션은 생방송 무대를 앞둔 마지막 경연에서 아이돌의 기질을 내보인 방예담에게 밀렸다. 방예담은 저스틴 비버의 히트곡 'Baby'를 통해 노래와 춤 실력을 동시에 보이며 악동 뮤지션의 음악성을 눌러버렸다.

악동뮤지션은 또 다시 패하지 않기 위해 이를 갈았다. 이수현 "배틀 오디션 때 패배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이찬혁은 "첫째, 둘째 라운드 때의 악동 뮤지션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악동뮤지션은 '라면인건가'로 리듬감 있는 랩과, 곡에 맞는 무대 구상, 안무까지 곁들인 무대를 보였다. 공언한대로 곡 또한 자신들이 방송 초반에 보였던 쉽고 재미있는 음악으로 회귀했다. 그럼에도 악동뮤지션은 앤드류 최에게 또 다시 패하고 말았다. 앤드류 최는 지드래곤의 '그XX'를 팝 적으로 편곡한 곡으로 악동뮤지션보다 더 많은 심사위원들의 표를 획득했다.



악동 뮤지션이 '라면인건가'로 자신들이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대중성을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들은 경연에서 연패를 맛봤다. 이에 일각에서는 악동뮤지션의 탈락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바라는 대중성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마도 아이돌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최근 K팝 트렌드를 반영해야한다는 요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방예담과, 앤드류 최가 들고 나온 아이돌 출신 아티스트의 음악이 악동뮤지션의 자작곡을 제압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지나친 것일까?

어쨌건 'K팝스타'가 악동뮤지션을 결국 탈락시킨다면 이들을 지지하던 시청자들은 크게 아쉬워할 것임에 틀림없다.

비록 이들이 심사위원들이 바라는 'K팝스타'와 다소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이들의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악동뮤지션 '라면인건가' 경연 무대, 악동뮤지션 프로필 ⓒ SBS]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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