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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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4위 KB국민, 3위 삼성생명 상대로 PO확정 노려

기사입력 2013.02.16 12:44 / 기사수정 2013.02.16 12:53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갈 길 바쁜 KB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만난다. 16일 오후 6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두 팀이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홈팀 KB국민은행은 13승18패로 4위다. 공동 5위인 하나외환은행, KDB생명과는 2.5경기로 간격이 벌어진 상태다. KB국민 입장에선 이들 두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이미 4승을 챙긴 터라 오늘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 PO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KB국민은행은 오늘 경기가 여러모로 중요하다. 우선 삼성생명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4패로 열세라 3승째를 올리며 분위기를 잡아놔야 한다. 3위가 확정된 삼성생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벌여야 할 상대라 기가 죽으면 밀릴 수밖에 없다.

팀의 3연패도 끊어야할 시점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정덕화 감독이 사임하고 구병두 감독대행 체제로 넘어오면서 기적 같은 3연승이 나왔지만 지금은 악몽 같은 3연패로 급반전 된 상태다.

특히나 불성실 용병 리네타 카이저의 퇴출 사태 이후 긴급 수혈한 대체 선수 샤샤 굿렌이 데뷔전을 갖는 만큼 분위기 전환에는 딱 맞는 시점이다. WNBA 출신인 샤샤 굿렌은 196cm에 108kg으로 인사이드에서 리바운드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샤 굿렌은 입국한 뒤 비자 문제로 일본을 다녀와 딱 한 차례 팀과 훈련을 마쳤다. 아직 정식으로 손발을 맞춘 건 아니라서 시험가동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에 맞춰 지낸지 3일째라 시차적응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KB국민 관계자는 "오늘 샤샤 굿렌이 출전하는 것은 사실이다. 몇 분이나 뛸지는 분명치 않으나 투입 준비는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병두 감독 대행은 앞선 인터뷰에서 "새 용병 선수가 출전하면 정선화가 부담이 줄어 경기하는데 상당히 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원정팀 삼성생명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이호근 감독은 주포 박정은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준플레이오프 때는 출전이 가능해 걱정이 없다. 더구나 최근엔 김계령이 코트에 나서며 앰버 해리스와 더블포스트를 구성한 만큼 고공 농구로 큰 꿈을 키워볼 수도 있는 상태다.

이호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선수 기용폭을 늘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부상 위험도 있거니와 컵대회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정규시즌에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의 장점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김계령이 빠진 4번 자리는 이선화와 이유진이 번갈아 맡아줬고, 박정은 이미선 김한별이 주전인 앞선에선 박태은 홍보람 고아라 정아름까지 출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오늘 경기는 초반 기싸움에서 KB국민이 기선을 제압한다면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겠지만,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선수들이 긴장할 경우 박빙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승리가 간절한 국민은행이 동기부여 차원에서는 삼성생명보다 앞선다. 결국 승부는 KB국민이 자랑하는 쌍포 변연하-강아정의 슛감각에서 갈릴 전망이다.

[사진=변연하 (C) WKBL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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