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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드 종료…댄 아우어바흐 4관왕 '최다 수상'영광 [종합]

기사입력 2013.02.11 15:48 / 기사수정 2013.02.11 16:43

신원철 기자


▲ 그래미 어워드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제55회 그래미 어워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록밴드 더 블랙 키스(The Black Keys)의 댄 아우어바흐(Dan Auerbach)가 4개, 고티에(Gotye)와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제이-지(Jay-Z), 스킬렉스(Skrillex)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델이 6관왕으로 독주했던 지난해와 달리 여러 뮤지션에 트로피가 돌아갔다.

독주가 기대됐던 3인조 록밴드 펀(Fun.)은 주요부문에서 2관왕을 한데 만족해야 했다. 이들은 제너럴 필드(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스) 4개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싹쓸이'를 기대하게 했지만 결과는 반타작이었다. 펀은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데뷔 12년만의 '신인상' 수상이다.

펀의 싹쓸이는 고티에가 저지했다. 고티에는 킴브라가 피처링한 섬바디 댓 아이 유즈드 투 노우('Somebody That I Used To Know')로 그래미가 선정한 '올해의 레코드'에 이름을 올렸다. 고티에는 올해의 레코드 외에도 '베스트 얼터너티브뮤직 앨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3개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베스트 뉴 아티스트까지 3개 주요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돌아온 트로피는 '베스트 어반컨템포러리앨범'과 '베스트 랩/송 콜라보레이션' 두개 뿐이었다.

올해의 앨범은 멈포드 앤 선즈(Mumford&Sons)가 거머쥐었다. 마지막 수상부문이었기에 감격이 더했다. 멈포드 앤 선즈는 시상자이자 지난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던 아델을 의식하며 "이런 아름다운 영국 아티스트가 우리에게 상을 줘 더욱 의미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와치 더 쓰론('Watch the Throne')'의 카니예 웨스트와 제이-지는 '니* 인 파리('N****s In Paris')'로 '베스트 랩송', '베스트 랩퍼포먼스'를 차지한 데 이어 '노 처치 인 와일드('No Church In The Wild')'까지 3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카니예 웨스트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제너럴 필드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힙합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DJ 스킬렉스는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베스트 댄스 레코딩',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니카 앨범',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논-클래시컬' 부문에서 수상했다.

최다 부문 수상자는 록밴드 더 블랙 키스의 댄 아우어바흐였다. 더 블랙 키스 이름으로 '베스트 록 퍼포먼스', '베스트 록 송', '베스트 록 앨범'까지 3개 부문 수상에 이어 개인 자격으로 '올해의 프로듀서 논-클래시컬' 부문까지 모두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주요 수상부문으로 불리는 제너럴 필드 가운데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는 해당 뮤지션과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곡의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상한다.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는 작사·작곡만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은 말 그대로 앨범 전반적인 완성도를 평가한다. 제55회 그래미 시상식은 제너럴 필드 4개 부문을 포함해 각 장르별 하위부문까지 모두 81개 부문을 시상했다.  



최고의 시상식답게 축하공연도 화려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위 아 네버 에버 게팅 백 투게더('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로 막을 올린 가운데 엘튼 존(Elton John)과 에드 시런(Ed Sheeran), 마룬5(Maroon5)와 알리샤 키스(Alicia Keys)의 합동 공연이 완벽한 화음을 이뤘다.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7년여 만의 복귀 무대는 물론이고 먼저 세상을 떠난 밥 말리(Bob Marley), 데이브 브루벡(Dave Brubeck) 등 선배 뮤지션을 추모하는 공연으로 '화제'와 '의미'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스킬렉스, 댄 아우어바흐, 고티에, 제이-지, 프랭크 오션, 저스틴 팀버레이크 ⓒ 그래미 홈페이지 캡처, Mnet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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