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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인데 아직도…" 하나외환 김정은의 '챔프전' 향한 간절함

기사입력 2013.02.10 20: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스포츠부 강산 기자] "프로 8년차인데 챔프전을 안 뛰어봤어요."

부천 하나외환의 '에이스' 김정은에게 너무나 간절한 세 글자, 바로 '챔프전'이다. 김정은은 올 시즌 프로 8년차, 어느덧 팀의 중고참이 다 됐다. 그럼에도 아직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지 못했다. 본인에게도 큰 아쉬움이다.

김정은은 10일 구리시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에 선발 출전해 36분 53초를 소화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정은의 활약 속에 하나외환은 KDB생명을 67-6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다 끝난 줄로만 알았던 4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살렸다.

김정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로 4강에 가까이 갔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독 우리 팀 일정이 빡빡해서 힘들기는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정은은 플레이오프, 특히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김정은은 먼저 "올스타 휴식기 이후 KB스타즈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이기면 동률이 될 수 있었다. 승리한다면 포스트시즌 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경기를 지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4강 진입을 노리는 하나외환과 KDB생명으로서는 4위 KB스타즈와의 경기는 2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 경기를 패하면서 그만큼 4강행이 어려워진 것. 좌절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정은은 누구보다 챔피언결정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프로 8년차에도 챔프전을 안 뛰어봤다"는 김정은은 "너무나 간절하다. 그래서인지 KB스타즈전서 패한 뒤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아직 하나외환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10일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시즌 11승(20패)째를 올린 하나외환의 트래직 넘버는 '2'다. 남은 4경기에서 하나외환이 전승하고 KB스타즈가 1승 3패를 기록하거나, 하나외환이 3승 1패, KB스타즈가 전패한다면 극적인 4강행이 가능하다. 물론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정은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까지 끈을 놓지 않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그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사진=김정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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