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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틸로 20점' KGC, 오리온스에 진땀승

기사입력 2013.02.09 17:53 / 기사수정 2013.02.09 17: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스포츠부 강산 기자] '파틸로 타임'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KGC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3승(17패)째를 올린 KGC는 5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4.5경기까지 벌리며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시즌 21패(18승)째를 당한 오리온스는 6위 부산 KT(17승 23패)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 5위를 지켰다.

KGC는 후안 파틸로가 20득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이 이날 경기까지 이어졌다. 이정현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충분한 지원사격을 했다. 정휘량(11점), 김태술(8점)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전태풍(18점)과 리온 윌리엄스(19점)가 전반에만 100% 야투 적중률을 보이는 등 맹활약했지만 후반 들어 떨어진 집중력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윌리엄스는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도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가 1쿼터부터 KGC를 맹폭했다. 오리온스는 전반에 각각 100%의 야투 적중률을 보인 전태풍과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29-1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KGC는 2쿼터 중반 이후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다. 32-43에서 파틸로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연속 6득점하며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스가 43-38, 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부터 KGC가 무섭게 반격했다. KGC는 3쿼터 38-45에서 이정현의 득점인정 반칙에 이은 자유투와 키브웨의 연속 미들슛으로 45-45, 동점을 이뤘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파틸로의 자유투로 52-5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3점 차 이내의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KGC의 58-57, 한 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4쿼터 초반에도 3점 차 이내의 접전은 계속됐다. 하지만 KGC는 62-61에서 파틸로가 연속 6점을 몰아넣으며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자유투 이후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리온스는 65-68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당했다. 추격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정휘량이 자유투 1개를 성공,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3점슛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1분 31초, 점입가경이었다. 여기서 KGC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9.7초를 남기고 정휘량이 45도 각도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오리온스도 전정규의 미들슛으로 응수했다. 

오리온스가 10.5초를 남기고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태풍이 던진 회심의 슛이 파틸로의 블록에 막혔다. 그리고 이정현이 노마크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후안 파틸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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