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유럽챔피언' 스페인과 '남미챔피언' 우루과이의 대결은 유럽 대표 스페인의 승리였다.
스페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FC바르셀로나)의 2골과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의 1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이케르 카시야스와 사비 알론소(이상 레알 마드리드),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스페인이지만 이들의 공백은 치명타가 되지 못했다.
빅토르 발데스(FC바르셀로나)가 카시야스를 대체하고 미드필더를 대거 투입해 제로톱 전술로 경기에 임한 스페인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를 앞세운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스페인의 선제골은 운이 따랐다. 전반 16분 파브레가스의 중거리 슈팅을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골키퍼가 잡았다 놓치면서 행운의 첫 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2분 마르틴 카세레스의 패스에 맞춰 수아레스가 재치있게 볼을 흘리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AT마드리드)가 문전으로 침투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우루과이는 특유의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스페인과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계속된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골문이 열렸다. 해결사는 페드로였다.
후반 6분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뽑아낸 페드로는 후반 20분 파브레가스의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카를레스 푸욜(FC바르셀로나)은 A매치 100경기 출전에 성공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스페인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