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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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1득점 8실점, 한국축구 현주소

기사입력 2013.02.07 04:31 / 기사수정 2013.02.07 17: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스페인전 1-4, 크로아티아전 0-4'

유럽 원정에서 만난 강호 2팀과 대결 성적표다. 다른 말로 한국축구의 현주소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크로아티아전은 한국축구의 현재를 알 수 있는 경기라는 것. 의미를 부여한 대로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와 해외파를 적극 활용해 명단을 꾸렸다.

선전을 바랐지만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손흥민과 지동원, 구자철, 기성용 등 현재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크로아티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수비도 베테랑인 곽태휘와 이정수에게 다시 바통을 넘겼지만 허둥대기 일쑤였다. 세트피스 수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실험 중인 좌우 풀백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경기력은 0-4 대패로 귀결됐고 최강희호는 출범 이후 2차례 유럽과 평가전에서 모두 패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세계최강 스페인에 1-4로 패했던 최강희호는 이날 크로아티아에도 똑같이 4실점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두 팀 모두 유럽의 강호이자 원정으로 경기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물론 지금은 유럽과 경쟁할 시기는 아니다. 눈앞에 있는 대회는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이고 상대는 아시아권 국가다. 유럽은 브라질행을 확정하고 생각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유럽팀을 상대로 드러난 약점은 최종예선에서도 충분히 한국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대목이다. 조 2위로 밀리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살얼음판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 한국으로선 지금의 현주소를 깨닫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할 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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