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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세트피스 수비, 크로아티아 상대로는?

기사입력 2013.02.06 16:57 / 기사수정 2013.02.06 17: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최강희호의 세트피스 수비가 시험대에 오른다. 평가전 상대는 높이가 강점인 크로아티아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오는 3월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최종 점검 차원이다.

공수 전반에 걸쳐 손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이 수비진에 가장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세트피스 수비다. 최강희호 출범 이후 승승장구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가장 큰 원인은 헐거워진 세트피스 수비에 있다.

최강희호는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이란(10월)과 호주(11월)전까지 3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하고 있다. 3경기에서 4골을 내줘 최강희호 수비의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는 코너킥에서 2골을 허용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자책골이 나온 것도 상대가 올려준 코너킥을 막으려다 자초했다. 이란전에서도 우리 문전으로 향한 코너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탓에 자바드 네쿠남에게 실점했다. 호주와 경기에서는 코너킥이 프리킥으로만 바뀌었을 뿐 똑같이 문전 수비에서 허둥대다 골을 내줬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전이 끝난 후 "세트피스 실점을 점검하겠다"고 말했지만 호주전까지 개선된 점은 없었다. 3경기 모두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직접적인 대인마크에 실패했고 다른 2경기에서는 조직적인 수비 실패와 볼처리 미숙으로 세컨볼을 상대에 넘겨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정인환(인천)과 김기희(알사일리아), 황석호(히로시마)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수비진을 교체하려던 최강희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경험이 풍부한 곽태휘(알샤밥)와 이정수(알사드)를 다시 불러들여 세트피스 수비 강화에 나섰다.

평가전 상대도 유럽에서도 힘과 높이가 강점인 크로아티아라 더욱 평가하기 용이하다. 크로아티아에는 정확한 킥력을 자랑하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 등이 있고 이를 해결할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와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 믈라덴 페트리치(풀럼) 등 공격수가 많다. 만주키치와 옐라비치, 페트리치 모두 186cm 이상의 장신이라 수비진의 경계가 필요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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