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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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전세계 축구 승부조작…잉글랜드서 열린 챔스 적발

기사입력 2013.02.05 00:28 / 기사수정 2013.02.05 09: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전세계적으로 축구 경기에 불법 승부조작이 일어나 파문이 일고 있다. 축구의 본고장 유럽은 물론 월드컵 무대에서도 조작이 벌어졌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계적으로 680경기에서 조직적인 불법 승부조작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로버트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 경기만 680개에 달한다"며 "그 중 380경기는 유럽에서 벌어졌고 나머지 300경기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광범위적인 승부조작이 알려진 데엔 이에 관여한 범죄조직이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둔 이 조직은 800만 유로(약 118억 원)에 달하는 불법 이익을 챙겼고 선수와 심판을 매수한 금액만도 200만 유로(약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축구계 최고의 무대라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부조작이 벌어진 점이다.

유로폴은 "유럽에서 일어난 380건 중에는 월드컵 지역 예선과 챔피언스리그 2경기가 포함됐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중 한 경기는 3~4년전 잉글랜드에서 치러졌다"고 말해 축구 본고장도 승부조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진 = 제프 블레터 FIFA 회장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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