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필모가 '모로코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사하라 사막에서 뜻 깊은 여행을 했다.
6일 방송되는 MBC '세상의 모든 여행', '이필모의 살람 인 모로코' 세 번째 이야기에서 이필모는 사하라의 전통시장을 체험하고 아프리카에 부는 한류의 바람을 직접 느끼는 등 사하라 사막에서 특별한 여정을 보냈다.
이필모는 사하라 사막에 입성하기 전 미세한 모래까지 막아준다는 모로코 전통 의상을 구입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 그 곳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이필모를 맞아주던 한 상인이 있었다. 그는 태권도 유단자로 태권도 단증을 자랑스럽게 가게에 걸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발차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부는 한류 덕에 이필모는 두건과 전통 의상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또 사막의 햇빛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보양식도 눈에 띄었다. 이슬람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모로코에서는 이 음식이 과거 알라신에게 바치던 귀한 요리로 이름나 있다. 이 음식 맛의 비밀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크기의 화덕에서 나온다.
이필모는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한 사막에 대한 첫 느낌을 "고독함과 적막함, 가슴 벅찬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하며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내 모래언덕에서 신나게 모래 썰매를 타며 사막의 반전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사막여행을 함께 하는 낙타 무리 중 한 마리가 이필모와 9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이필모 낙타'라는 이름을 얻어 일행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 모래언덕 위에는 아슬아슬하게 천막 집이 지어져 있었다. 이 천막은 바로 한 평생 사하라 사막을 돌아다니며 살아온 유목민 '베르베르족'이 사는 집. 이필모는 이들에게 물이 귀한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방향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사막의 밤. 낙타몰이꾼만을 의지해 따라가던 이필모 일행은 '비부악'이라 불리는 한 캠핑장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세면대, 샤워시설, 푹신한 침대까지 갖추어져 있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신기루처럼 나타난 마을에서는 열무, 고추, 옥수수 농사까지 지어지고 있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마주친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MBC '세상의 모든 여행' '이필모의 살람 인 모로코' 세 번째 이야기는 6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필모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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