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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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제라드, '올해의 잉글랜드 선수상' 수상

기사입력 2013.02.04 11: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스티븐 제라드에게 경사가 겹쳤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더니 곧바로 날아간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제라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조지파크에서 열린 'FA 어워즈 2013'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잉글랜드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제라드는 2007년 이후 두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잉글랜드 팬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이번 시상식에서 제라드는 18만 표 이상의 표를 획득해 대니 웰백(맨유·2위)과 에슐리 콜(첼시·3위)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2003년이후 데이비드 베컴이후 최다득표이며 프랭크 램파드와 웨인 루니에 이어 세번째로 두차례 수상자로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이날 수상은 더욱 뜻깊다. 제라드로선 또 한번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동기유발의 의미가 컸다. 유로2012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맹활약을 펼쳤던 제라드는 수상으로 자신의 최근 가치를 재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맨시티전에서의 맹활약과 궤를 같이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제라드는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의 활약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영웅의 귀환이었다. 리버풀에겐 무승부가 뼈아팠지만 제라드의 활약에 웃을 수 있었다. 0-1로 뒤진 전반 30분 깔끔한 패스로 다니엘 스터리지의 골을 돕더니 후반 28분엔 전매특허인 중거리포로 골망을 갈라 이날 활약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라드의 맹활약에도 리버풀은 레이나 골키퍼의 실책 등 불운이 겹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조단 헨더슨(리버풀)도 수상에 동참했다. 마틴 켈리(리버풀)와 윌프레드 자하(맨유)를 제치고 '올해의 21세이하 잉글랜드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스티븐 제라드 (C)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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