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3위 수성을 노리는 노리는 용인 삼성생명과 호시탐탐 4강 진입을 노리는 부천 하나외환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생명과 하나외환은 31일 오후 5시 부천실내체육관서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1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4위 KB스타즈(12승 15패)가 한 경기 차로 추격 중이기에 부담스럽다. 또한 이날 패한다면 5위 하나외환에도 2.5경기 차로 추격당하게 된다. 4강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하나외환은 지난 KB스타즈전 패배가 아쉽다. 한 때 17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후반기 첫 홈 경기이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홈 경기 성적(5승 6패)이 원정경기(4승 11패)와 견줘 월등히 좋다. 후반기 첫 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양 팀은 올 시즌 5차례 맞붙었다. 삼성생명이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다. 재미있는 점은 하나외환의 홈경기 성적이 원정에 비해 낫고, 삼성생명은 반대로 원정경기 성적(8승 6패)이 홈 성적(5승 8패)보다 좋다.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5차례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수치상 다소 앞서 있다. 삼성생명은 경기당 평균 64.2점을 올렸다. 57.2점을 올린 하나외환에 앞선다. 하지만 야투 적중률은 45.5%의 하나외환이 삼성생명(39.2%)보다 앞선다. 리바운드는 33.2개(삼성생명), 30.4개(하나외환)로 비슷하다. 다만 하나외환은 5차례 맞대결서 경기당 평균 20.2개(삼성생명 12.8개)의 실책을 저지른 부분이 아쉽다.
하나외환은 득점 2위 김정은(경기당 평균 16.80점)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외국인센터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앰버 해리스(삼성생명)의 골밑 다툼 외에 토종 선수들의 뒷받침이 있어야 효과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이선화(10.44점), 박정은(9.33)이 효과적으로 득점에 가담해야 한다. 포인트가드 이미선의 노련함도 삼성생명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3위 삼성생명과 최하위 5위 하나외환의 승차는 단 3.5경기다. 이날 경기가 4강 경쟁의 '캐스팅보트'가 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4강 다툼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지, 삼성생명이 4강 굳히기에 들어갈 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삼성생명, 하나외환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W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