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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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흔든 '스타' 바란 "팀 합류 후 최고의 경기"

기사입력 2013.01.31 12: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화제의 중심에 오른 라파엘 바란이 경기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맹활약한 엘 클라시코 더비를 두고 "최고의 경기"로 손꼽으며 기쁨을 표했다.

바란은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아로새겼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공수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바란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정말 행복하다. 놀라운 경기였는 데다 골까지 넣어 아직도 꿈만 같다"면서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온 이후 펼친 최고의 경기"라며 엄지손가락일 치켜세웠다.

원맨쇼였다. 잘 막고 잘 넣은 바란의 맹활약으로 레알은 국왕컵 결승행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이날 바란은 히카르두 카르발료와 함게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일종의 차선책이었다.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부상, 징계로 인한 결장으로 최근 출전 기회를 잡은 신예수비수였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특별한 전술을 펼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만큼은 별다른 변화를 두지 않았다. 카르발료-바란 콤비 라인을 그대로 선발 출격시켰다.

바란은 기대에 부응했다. 레알이 왜 자신을 공들여 영입했었는지를 직접 증명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냈다. 내친 김에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36분 메수트 외질이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바란은 경기결과에 대해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최상의 결과는 아니었다"고 운을 뗀 뒤 "(두 팀 모두에게) 동등한 결승행 가능성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의 축하인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레알과 바르샤는 다음달 27일 캄프 누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결승행을 다툰다.

[사진=라파엘 바란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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