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제18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012 런던올림픽 승리의 주역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31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18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1995년 탄생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 및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지난해 체육대상 우수선수상 수상자이자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재범이 선정됐다. 김재범은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을 최연소로 달성했다.
김재범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 여기서 우수 선수상을 받았는데 사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양)학선이가 부러웠다. 올 해 이렇게 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다. 작년에는 이 자리에서 미련한 곰처럼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했었다. 곰을 거꾸로 하면 '문'이라는 글자가 나온다. '문'이라는 글자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열심히 도전하는 그런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죽지 않을만큼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선수상은 우리나라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양학선, 사격 2관왕 진종오, 올림픽 사상 여자펜싱 첫 금메달 수상자 김지연, 양궁 개인 및 단체 2관왕을 기록한 기보배가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사브르 대표팀(구본길, 김정환, 오은석, 원우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남자펜싱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또 데뷔 2년만에 한국 레슬링계에 8년만의 금메달을 안긴 김현우,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양학선의 금메달 수상으로 체조계의 52년 숙원을 풀어낸 태릉선수촌의 최고령 지도자이자 체조 총감독인 조성동 감독이, 우수장애인 선수상은 런던장애인올림픽 사격 2관왕에 빛나는 박세균, 특별상은 '1초의 오심' 논란 속에서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펜싱의 신아람이 수상했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과 '장미란 재단'을 통해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장미란은 지난 한 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작년 한 해 국내외 스포츠 부문에서 큰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역대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이자 메달리스트인 심권호(레슬링), 강초현(사격), 김영호(펜싱), 이봉주(마라톤)가 시상자로 나서 선후배가 함께 하는 훈훈한 모습을 더했다.
걸그룹 시크릿은 축하공연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구는 등 시상식은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2월 5일까지 열리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독려하고자 코카콜라가 펼친 'Be a Fan' 캠페인의 상징인 레드리본 배지를 전 참석자가 착용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