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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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래훈의 자신감 "반드시 6강 올라간다"

기사입력 2013.01.30 21:49 / 기사수정 2013.01.30 21: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스포츠부 강산 기자] "반드시 6강 올라간다."

박래훈은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3개로 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2개의 3점슛은 4쿼터 승부처에서 터졌다. 한때 2점 차까지 추격당한 LG가 역전을 허용치 않고 승리를 지켜낸데는 박래훈의 공이 컸다.

박래훈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는 가장 먼저 팀의 주축 센터였던 로드 벤슨이 트레이드된 이후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박래훈은 "주축 센터가 다른 팀으로 가게 돼 당황스럽기도 했다"면서도 "어차피 이미 떠나보낸 선수 붙잡는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라 클라크를 믿고 준비 많이 했다. 클라크는 벤슨보다 높이가 낮다 보니 혼자 맡기지 않고 다 같이 리바운드에 가담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벤슨이 나가면서 높이가 약해진 건 사실이다"면서도 "벤슨이 떠났다고 우리가 이번 시즌 포기했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벤슨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정도 했다'는 게 되는데, 그런 소리를 듣기 싫었다. 우리가 많이 이겨야 '벤슨이 있어 LG가 잘한 게 아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박래훈은 팀의 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래훈은 "우리도 열심히 하면 6강 갈 수 있다"며 "겉모습만 보고 많은 얘기를 하신다. 비시즌 때 어떤 팀보다 많이 연습했다. 시즌 중간에 패했을 때도 기죽지 않고 다음 경기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반드시 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결정적인 순간 3점슛 2개를 성공시킨데 대해서는 "첫 번째 3점슛은 형들이 잘 만들어줬고, 2번째는 내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시간이 부족해 맞는 스텝을 잡아서 던졌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며 "2개 연거푸 넣었을 때 이기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상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었다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시즌때 하루에 슛 1000개씩 쏘면서 자신감을 키웠다"며 "지금도 슛 연습은 다른 팀에 비해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다"고 밝혔다. "시즌 중에도 하루에 400~500개 정도를 쏜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래훈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와 함께 6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웠다. 클라크가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포기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우리에게는 큰 기회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래훈도 "나도 같은 생각이다"며 활짝 웃었다. 꺼진 줄로만 알았던 LG의 6강 불씨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사진=박래훈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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