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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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꽃미남' 박신혜 독백, 감성 대사로 인기몰이

기사입력 2013.01.28 15:55 / 기사수정 2013.01.28 15:57

이준학 기자

▲이웃집 꽃미남 독백 ⓒ tvN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서 울림 있는 박신혜의 감성 독백 뒤에는 영화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던 김은정 작가의 '감성 이력'이 있었다.

tvN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서 고독미 역을 맡고 있는 박신혜의 '그여자' 독백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그 여자는 마음의 끈이 그 누군가의 마음과 조용히 연결되는 것을 인연이라 믿는다. 한 마음에 여러 사람의 다양한 마음들이 갑자기 이어지고 뒤섞일 때 그 여자는 불안해진다. 그러니 인연들이여, 제발 너무 힘주어 마음을 끌어당기지 말아주기를('이웃집 꽃미남' 6회)'

'진실은 거짓의 포장지만 벗기면 짠하고 드러나는 달콤한 사랑이나 초콜렛이 아니다. 피와 살을 보호하는 피부가 필요하듯 진심을 가리기 위해 거짓말이 필요했다. 상처를 보이면서까지 솔직하기 보다 화사하게 웃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그 여자에게 더 안전했다('이웃집 꽃미남' 4회)'

이렇듯 낮은 음성으로 읊조리는 박신혜의 독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이웃집 꽃미남'의 김은정 작가의 '감성 이력'도 재조명 받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중 고독미(박신혜 분)의 '그여자' 독백은 김은정 작가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영화 '접속'의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 당시 '채팅'이라는 신선환 소재로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리며 전도연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 바 있다. 김 작가는 '접속'에서 "사랑한다면 사랑받길 원하는 겁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바 있다.

이후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시월애'에서는 "사람에겐 속일 수 없는게 세가지 있는데요. 기침과 가난과 사랑. 그건 숨길수록 더 드러나기 때문이래요. 그러니 사랑을 보여줘요"라는 명대사를, 20대의 감성 멜로를 담은 '후아유'에서는 "여자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 페이스로 함께 뛰어줄 사람이 찾아올 것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줄곧 영화의 시나리오를 담당해왔던 김 작가에게 '이웃집 꽃미남'은 첫 드라마이지만 젊은 세대의 사랑과 삶을 유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살아있는 대사로 표현해 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김 작가의 울림 있는 대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웃집 꽃미남'은 매주 월,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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