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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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바이킹 군단과 처녀출전국의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06.06.13 06:22 / 기사수정 2006.06.13 06:22

정대훈 기자

B조 조별리그 2경기(트리니다드 토바고 vs 스웨덴) 미리보기

'바이킹 군단' 스웨덴이 오는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기준), 도르트문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본선 처녀출전국'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상대로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1958년 자국에서 개최된 스웨덴 월드컵에서 대회 준우승을 거둔바 있는 스웨덴은 '유렵의 다크호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B조 조별리그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불꽃튀는 대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웨덴의 대전 상대인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첫 선을 보인만큼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조직력으로 스웨덴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고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2006 독일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일정 안내 (독일 현지시간 기준) ⓒ FIFA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경기에 앞서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전력 면에서 다소 약한 팀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갖는 첫 경기 상대인만큼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라고 밝혔고, "그들이 까다로운 팀임에는 분명하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스웨덴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임에는 분명하다"며 상대팀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서 라예르베크 감독은 "B조에 속한 팀 중 파라과이, 잉글랜드, 스웨덴 등 3팀이 16강행 티켓 2장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이 치열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을 전망하기도 했다.


▲ 스웨덴의 헨릭 라르손(좌)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스턴 존(우) 선수 ⓒ FIFA


한편 경기에 앞서 스웨덴은 지난 7일 팀내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훈련 중 부상을 당해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간판급 스타인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라르손을 총 동원해 강력한 공격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역시 A매치 103경기 출전에 64골, 지역예선에서는 12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 스턴 존을 앞세워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을 다짐하고 있다. 비록 크게 알려진 스타급 플레이어는 없지만 무려 15명의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할 정도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팀이 바로 트리니다드 토바고다.

과연 프랑크프루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파라과이전에 이어 B조 조별리그의 판도를 가늠하게 될 이날 경기에서 '카리브해의 소국'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바이킹 군단' 스웨덴 중 어느 팀이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대회 2일차 경기 일정을 소개한 2006 독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 FIFA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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