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말라가를 꺾으면서 숙적이 또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국왕컵(코파델레이) 준결승에서 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3-1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 합류했다.
먼저 준결승에 안착한 레알 마드리드의 상대는 말라가와 난타전 끝에 승리한 바르셀로나로 결정됐다. 올 시즌 슈퍼컵과 리그에서 벌써 3차례 만났던 두 팀은 국왕컵에서도 조우했다.
한동안 이어지던 엘 클라시코 더비 열세를 끊은 후 최근 2경기 연속 바르셀로나전 무패로 자신감에 차있는 레알 마드리드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결장자가 너무 많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 2차전에서 무려 2명이나 퇴장을 당했다. 공수 핵심인 파비우 코엔트랑과 앙헬 디 마리아로 바르셀로나와 4강 1차전에 결장한다.
더 좋지 않은 소식은 주전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의 부상이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코파 델 레이에서도 카시야스를 중용하던 레알 마드리드라 머리를 아프게 한다. 카시야스는 발렌시아전에서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손가락이 차이면서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최대 7주간 이탈이 불가피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들이 모두 빠질 준결승 1차전은 다행히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홈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승을 해야 한다.
한편, 두 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은 오는 31일 열린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