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정규리그 우승까지 5경기만 남겨뒀다. 하지만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다. 너무 많이 남았다는 뜻이다.
우리은행은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0-56으로 대파했다.
1위와 2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는 우리은행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정규리그 우승의 무게 추도 급격히 기울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1승 5패를 기록하며 2위 신한은행과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자연스레 우승까지 매직넘버도 경기 전 8경기에서 5경기로 줄었다.
우승의 기쁨이 현실로 점점 다가오지만 우리은행 선수들은 아직 체감을 못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도 멀었다는 것.
임영희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5경기 남았다고 하니 아직 많이 남은 것 같다"고 말했고 티나 탐슨도 "2~3경기 남았다면 흥분이 될 텐데 아직도 5경기나 남았다"고 못내 아쉬움을 내보였다.
배혜윤은 한술 더 떴다. 배혜윤은 "매직넘버를 오늘 처음 들었다. 그러나 한 경기 남기고 우승을 확정 지어야만 실감할 것 같다"며 5경기도 많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위성우 감독도 같은 반응이다. 매직넘버를 알지 못했다는 위성우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매직넘버를 듣자 "대박이네"라며 크게 웃었다.
그러나 곧장 "경기 수를 세어보지 않았다. 부정 탈까 봐 앞으로도 계산하기 싫다"며 마지막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 우리은행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