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슘 물고기 공개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일본 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세슘 물고기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 일본 도교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물고기는 개볼락으로 별다른 외형 변화를 보이진 않았지만 1kg당 25만 4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일반 식품 기준치(1kg당 100베크렐)의 2540배다.
이에 도쿄전력은 오염 어류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20km 앞바다까지 그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양의 세슘이 검출된 어류 1kg을 섭취하게 되면 4밀리시버트(mSv)의 내부 피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허용 기준치(1밀리시버트)의 4배라고 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차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해 8월 잡혔던 쥐노래미는 1kg당 2만 58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당시 어류가 잡힌 지점이 원전에서 약 20km 이상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세슘 물고기 ⓒ 도쿄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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