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구미 GS칼텍스가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GS칼텍스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2승(6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승점 34점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8승 9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선수 베띠 데라크루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베띠는 이날 24점 공격성공률 56.09%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루키' 이소영도 10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한송이(9점), 배유나, 정대영(이상 7점) 등이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점도 승리 요인이었다. 특히 51.65%의 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34.83%에 그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2점 공격성공률 58.82%로 맹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양효진은 9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6.84%에 그쳤고, 외국인선수 야나 아가에바는 7득점 공격성공률 19.23%로 부진했다. 특히 장기인 높이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1세트는 GS칼텍스. GS칼텍스는 1세트 17-15에서 베띠와 이소영의 공격득점, 상대 공격범실로 내리 3점을 따냈다. 이후 한차례 더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린 GS칼텍스는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세트 막판 GS칼텍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GS칼텍스는 2세트 17-17에서 베띠의 후위공격 2개와 상대 범실을 묶어 내리 3득점, 20-17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의 연이은 오픈공격 2개를 묶어 추격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3-21에서 배유나의 속공득점과 베띠의 서브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10-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한 번 불붙은 GS칼텍스의 공격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5-15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정대영, 이소영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9-15까지 달아났다. 이후 이소영의 서브득점까지 터진 GS칼텍스는 25-17로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GS칼텍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