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4:30
사회

리어카 에스코트 경찰, 길 잃은 할머니 보호해 '뭉클'

기사입력 2013.01.22 18:54 / 기사수정 2013.01.22 18:54

김승현 기자




▲ 리어카 에스코트 경찰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경찰이 폐지를 줍다 길을 잃은 80대 치매 노인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경찰은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병원 인근 도로에서 한 80대 노인이 폐지를 줍다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어 대구 중부경찰서 남산지구대 소속 경사 2명은 인근에서 길을 잃고 당황한 홍모(86·여) 할머니를 발견, 할머니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줬다.

치매기가 있던 홍 할머니는 리어카를 끌고 폐지와 박스를 주우며 집에서 3km가량 떨어진 남산병원 인근까지 왔다가 길을 잃었다. 집 주소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리어카에 적혀있던 집 주소를 발견했다.

문제는 리어카였다. 리어카에는 폐지와 박스가 한가득 실려 있었다. 리어카를 꼭 챙겨야 한다는 홍 할머니의 주장에 경찰은 교대로 한 명씩 홍 할머니의 리어카를 직접 끌어주며 뒤에서 순찰차로 에스코트했다.

이 장면은 한 시민의 자동차 블랙박스에 담겼고, 해당 영상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돼 알려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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