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 부식 유발 음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치아 부식 유발 음료 조사결과 1위에 과일주스가 꼽혔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진보형 교수팀은 21일 "최근 과일주스, 이온·섬유음료, 탄산음료, 어린이음료 등 4가지 범주에 해당하는 시판음료 7개 제품을 골라 제품별 산도와 치아 부식 가능성을 측정한 결과 과일주스가 가장 큰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치아 부식은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 치아 우식과 달리 순수하게 먹는 것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말한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과일주스는 오렌지 100% 주스와 레모네이드 등 2종이었으며, 탄산음료는 사이다였다. 연구팀은 사람이 음료수를 마신 후 입안에서 타액에 의해 음료수가 자연스럽게 씻겨나가는 상황을 재연하고자, 소의 이빨을 각 음료에 하루 4차례씩, 매회 10분간 담그고 나머지 시간은 인공타액에 넣어뒀다.
실험 결과 이빨 표면의 경도(단위 VHN)는 실험 전에는 모두 정상범위(285~336)에 있었지만, 8일 후에는 모두 현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오렌지주스에 노출시킨 이빨의 경도가 처음 318.4점에서 99.8점으로 줄어, 치아 부식이 가장 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레모네이드 주스가 322.9점에서 165.2점으로 줄어 두 번째로 부식이 심했다. 다음으로, 사과탄산음료, 어린이음료, 이온음료의 순으로 이빨이 많이 부식됐다.
이에 비해 대표적인 탄산음료이자 치아 부식 유발 음료로 알려진 사이다는 실험 전 경도가 309.2점에서 226.8로 줄어 다른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식 정도가 덜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치아 부식 유발 음료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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