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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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삭발로 정신무장…그래도 아쉬운 결정력

기사입력 2013.01.21 11: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잘생긴 얼굴과 찰랑거리는 금발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의 상징이었다. 그랬던 토레스가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살아날 듯 하다가도 제자리만 반복하는 것에 본인도 지쳐선지 머리를 자르고 심기일전한 모습이었다. 토레스는 뎀바 바가 영입된 후 리그보다 컵대회에 출전이 잦아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랬기에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골은 넣지 못했다.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특유의 순간속도를 앞세워 몇 차례 상대 수비를 따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항상 아쉬웠다.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고 세심하지 못했다.

전반 45분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후반 23분 하프라인부터 시작한 단독 돌파는 문전 미숙으로 기회를 낭비했다. 자신도 잘 풀리지 않아선지 하늘을 쳐다보는 횟수가 많았다.

결국 토레스는 후반 36분 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현지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토레스에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6을 부여했다.

승리 팀인 첼시에서 6점을 받은 선수는 토레스와 함께 교체로 나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마르코 마린과 라이언 버틀랜드뿐이다. 삭발로 정신무장은 했지만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시선이었다.

[사진 = 토레스 ⓒ 첼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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