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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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스의 재계약 거부…GK 연쇄이동 신호탄 되나

기사입력 2013.01.18 16:16 / 기사수정 2013.01.18 16: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골키퍼인 빅토르 발데스가 구단에 재계약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스페인 통신사 'EFE'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골키퍼 발데스가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발데스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2014년 6월에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만료까지 2시즌만 남겨둔 발데스와 지난여름부터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길 원했다. 발데스는 바르셀로나 전술에 특화된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발과 뛰어난 일대일 선방으로 올라간 수비진의 뒷공간을 막는 데 유능한 발데스는 빌드업에도 가담하며 여느 골키퍼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 장점이다.

지난 1992년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생활을 시작해 몸에 익힌 전술적 움직임으로 발데스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 무수히 많은 우승컵을 팀에 안겼다.

하지만 발데스는 한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새로운 도전을 원해 재계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발데스를 이적료 없이 보내기를 원치 않을 것이기에 올 시즌이 끝나고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발데스가 본격 이적 시장에 나오면서 큰 이동이 없던 골키퍼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조짐이 엿보인다. 발데스의 새로운 행선지로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이 점쳐져 이들 구단에서 뛰는 골키퍼의 이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발데스와 함께 영광을 이뤄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면서 뮌헨행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뮌헨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있지만 패스에 문제를 보인 적이 많아 노이어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더욱 혼란스러운 골키퍼 대란이 펼쳐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도 발데스의 대체자로 이적설이 도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점찍어 골키퍼 전쟁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데 헤아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다면 맨유도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서야 하고 지난주 리버풀의 페페 레이나를 노린다는 보도가 나와 대이동의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 = 발데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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