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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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차태현, 이희준 계략에 진퇴양난

기사입력 2013.01.17 11:34 / 기사수정 2013.01.17 11:34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전우치' 차태현이 이희준이 짜놓은 함정에 빠져들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16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가 강림(이희준 분)의 계략으로 인해 거듭되는 누명의 늪에 빠지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또한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할수록 점점 악화되는 전우치의 상황이 그려졌다.

극중 전우치는 좌상의 지시로 중전(고주연 분)에게 사약을 먹이려던 맵지(장정희)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강림이 전우치 복장을 하고 나타나 저지른 만행이었지만,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임금(안용준 분)은 "그렇게 말렸건만, 기어이 내 명을 어겼구려"라며 분노했다.

전우치는 억울함을 벗기 위해 임금을 찾아갔지만 임금은 "어리석은 놈. 네 딴에는 나를 돕는다고 벌인 짓이겠지. 허나, 너와 나는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구나. 앞으로는 절대 과인 앞에 나타나지 말거라"라며 이전과는 다른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전우치는 소칠(이재용 분)로부터 "살인이 벌어지던 때, 주위에서 자네를 보았다는 목격자가 여럿 나왔네. 나 또한 자네의 옷자락을 보았고"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됐고, 자신의 행세를 하는 가짜 전우치가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결백을 해명할 틈도 없이 전우치는 '전우치가 김제에서 오던 세곡선과 공진창을 습격하여 세금을 훔쳐가고, 사람까지 여럿 죽였다'는 2차 누명을 쓰게 됐다.

강림은 전우치가 누명을 벗기 위해 나설 때마다 한 발 앞서 행동하며 전우치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이 강림의 술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전우치가 오용(김병세 분)과 강림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세곡선을 턴 자가 강림이라는 서찰을 전달했지만, 이 또한 오용을 쥐락펴락하는 강림의 표리부동한 발언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전우치가 가짜 전우치(신승환 분)를 처단한 후 "진짜 전우치가 와서 가짜 전우치를 잡았다고 분명히 전하시오"라고 명했던 일도 강림의 힘에 막혀 알려지지 않았다.

임금의 오해를 풀고 싶었던 전우치는 결국 서찬휘(홍종현 분)에게 찾아가 "나로 위장해 세곡선을 습격하고 관아를 턴 것은 내금위 종사관 정대용의 짓이오. 그 자가 훔쳐낸 물건들을 내금위 창고 안에 보관하고 있소"라고 제보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강림이 만들어놓은 덫이었다.

임금이 오기 전 내금위 창고를 둘러보기 위해 온 전우치는 텅 빈 창고 안에 죽어있는 내금위 군사들을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전우치가 군사의 몸에 박힌 칼을 빼든 순간 임금이 도착하면서 또다시 오해를 받게 된 것. 자신에게 겨눠진칼을 뿌리친 채 "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소"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전우치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전우치가 임금의 오해를 풀고 부패한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의적단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17일 방송된 '전우치' 시청률은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전우치 ⓒ KBS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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