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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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겠다"

기사입력 2013.01.15 14:56 / 기사수정 2013.01.16 01: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국민들의 심장과 박수 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어보겠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서 열린 WBC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4년 만에 WBC 유니폼을 입어보니 1, 2회 대회 추억들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나는 아마추어 시절에도 여러번 국가대표 했었다. 감독이 된 지금도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있으면 항상 설레고 가슴이 뜨거운 뭔가를 느낀다.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전 2차례 대회에서 김인식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이 너무나 잘 싸워줬다"며 "1회에는 4강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2회 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라 세계를 감동시켰다. 지난 대회 성적이 성적이 너무나 좋았기에 모두가 이번 WBC를 주목하고 있다"며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대한민국 특유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다면 지난 대회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다. 모든 경기에 전력을 다해서 3월 한 달간 국민들의 심장 소리와 박수 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어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표팀의 전력이 지난 대회보다 약해졌다는 평가에는 "약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WBC는 단기전이고 투구수도 제한돼 있다. 대만 전지훈련 때 얼만큼 우리가 컨디션 끌어올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1라운드 부터 긴장 늦추지 않고 2라운드 가서 일본, 쿠바 다 이겨야 한다. 최대한 컨디션 올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으로 부임, 팀을 2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대회에서는 코치로서 대표팀과 함께했다. 류 감독이 대한민국의 첫 WBC 우승을 이끌 수 있을 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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