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유니폼 발표회 현장. 선수들의 '워킹'에서도 경험 차이가 드러났다.
WBC 한국대표팀 선수단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서 열린 대표팀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에 참석했다. 선수단은 새롭게 제작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개성을 뽐냈다. 이들은 '모델 워킹'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준급의 움직임을 선보였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최적화한 컨셉트인'다이나믹 무브먼트(Dynamic Movement)'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선수들은 각자 개성있는 포즈를 취했다. 패션 쇼 모델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는 워킹을 선보인 선수들도 있었다. 김태균과 이용규는 방망이를 들고 나와 당당한 포즈를 선보였다.
경험의 차이도 존재했다. 김태균, 이승엽, 정근우, 서재응 등 이미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들은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모델과 흡사한 포즈를 뽐냈다. 반면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윤희상과 유원상, 노경은 등은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명장답게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섰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선수들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2차례 대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뒤집겠다는 의지는 선수들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유니폼은 대표팀의 전통성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이번 흰색과 파란색을 주요 컬러로 사용했다. 여기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사용된 'KOREA'의 흘림체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
[사진=WBC대표팀 ⓒ KB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