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공격수 로익 레미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는 소식이다. QPR과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던 레미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뭘까.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미가 마음을 바꿨다. 조만간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QPR에 입단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레미는 지난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능력있는 공격수다. 올 시즌에는 아직 리그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절대 성사될 수 없었던 협상이었다. QPR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레미 영입을 점찍었다. 직접 프랑스로 날아가 레미와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람과 달리 레미는 레드냅 감독과 만남을 거절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실상 레미를 배앗겼던 QPR은 마지막으로 레미에게 협상 조항을 제시했고 매력적인 제안에 레미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가 전한 QPR의 묘수는 '이적 허용 조항' 포함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QPR이 주급을 9만 파운드(약 1억 5300만 원)로 올리고 강등될 경우 이적 포함 조항까지 삽입했다"고 전했다. 이적하자마자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걱정했던 레미로선 손해를 볼 조건이 아니라고 판단한 듯하다.
한편, 레미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QPR은 추가 선수 영입을 고려 중이고 대상은 피터 오뎀윙기(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와 얀 음빌라(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레미 ⓒ 마르세유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