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아역배우 갈소원 양을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14일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환경 감독은 극 중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아역 배우 갈소연 양을 캐스팅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감독은 "두 편정도 아이들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아역배우를 보는 눈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은 (갈소원의)경쟁자들이 있었다"면서 "추려진 동영상을 통해 230명이 모습을 지켜봤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환경 감독은 "아역 배우들에게 연기를 시키보니 소원이가 연기는 꼴찌였다. 그런데 노래를 시켰는데 너무 청아하게 잘하더라. 배운 연기가 아니었던 거다. 그때 오히려 '이 친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캐스팅 후 3개월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트레이닝을 시켰다. 트레이닝이 다른 게 아니라 소원이와 놀아줬다. 또 시나리오를 이해시켰다. 이 상황에서는 소원이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식의 질문을 했다. 그러고 나니까 내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로 '기가 막혔다'. 소원이 같은 친구는 못 만날 것 같다"고 어린 갈소연양을 극찬했다.
극 중 갈소원양은 6살의 지능이 멈춘 아빠 용구(류승룡)과 따뜻한 교감을 주고받는 사랑스러운 딸 예승을 연기했다.
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등 충무로 대표 '명품 배우'들이 뭉쳤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에 지능이 멈춘 용구와 7번방 식구들이 용구의 딸 예승을 외부인 출입구역 교도소에 들이기 위해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를 담았다. 1월 24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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