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북-부영이 10구단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마야구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3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원-KT가 사실상 10구단을 유치하게 됐다. 총회의 최종 승인만이 남아 있지만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전북도는 논평을 통해 "수많은 야구 레전드를 배출한 야구의 고장이라는 역사성과 뜨거운 야구 열기를 바탕으로 한 흥행성, 전폭적인 투자를 통한 발전성을 명분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10구단 유치를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전북도민과 야구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이번 결과는 KT가 야구발전 기금 200억(부영그룹 80억원)과 5000억원에 달하는 돔구장 건설, 인구 40만 명 이상의 도시에 실업 야구단 6곳 창단을 약속하는 등 KT와 해당지역의 자본-물량 공세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북도는 지속적으로 아마야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북도는 "향후 초중고를 비롯한 아마야구 야구 동호회 활성화, 도민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움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