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감독에 대해 털어놨다.
유준상은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홍상수 감독은 촬영 당일 아침에 대본을 쓴다. 대본은 촬영 당일 확인할 수 있다"라며 "홍상수 감독님의 '다른 나라에서'를 촬영 할 때 감독님께서 내가 안전요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제목도 없고, 내용도 없었지만 그냥 안전요원이 되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준상은 "그래서 내가 감독님께 텐트와 기타를 챙겨가겠다고 했다. 챙기다보니 랜턴이 있길래 챙겼다. 그런데 그 랜턴이 우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심지어 칸느에서 이 랜턴이 언급이 됐다"며 즉흥적으로 전개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를 강조했다.
유준상은 "또 대본에는 내가 기타를 치면 여주인공이 지루해하며 대사를 하는 걸로 나와있는데 이자벨 위자르 선생님께서 내 노래를 듣고 내 목소리가 아름답다는 칭찬을 하셨다. 그러자 영화의 내용이 또 다르게 바뀌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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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준상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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