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홍성욱 기자] “이제는 겸손을 떠나 우승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SK나이츠의 문경은 감독이 9일 모비스전에서 71-70로 역전승을 거둔 뒤 마음속에 감춰뒀던 야망을 드러냈다.
SK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꿨고, 선두질주를 이어가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목표를 수정한 데 이은 두 번째 목표 수정이자 우승 정조준이다.
문 감독은 “약점 없는 1등 팀은 없다. 경기를 계속 하면서 약점이 있다면 보완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전부터 문경은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모비스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2쿼터 5분13초를 남기고 23-40으로 17점차 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늘 하던 플레이로 점수를 줄여간다면 후반부에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오늘 경기가 갖는 의미는 크다. SK는 선두 추격에 가장 근접했던 까다로운 상대 모비스에게 3승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고, 상대 수장인 ‘만수’ 유재학 감독이 “모든 게 잘됐지만 체력싸움에서 밀렸다”고 언급한 것처럼 다시 모비스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심적인 우위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2위 모비스와 4경기 차를 유지하며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경은 감독의 날을 세운 발톱은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사진=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