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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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훈 위닝샷' SK, 모비스에 역전 드라마 '10연승 행진'

기사입력 2013.01.09 20:51 / 기사수정 2013.01.09 20: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팀 최다 연승인 11연승까지는 단 1승 남았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1-7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10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24승 5패로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5연승을 마감한 모비스는 21승 9패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의 영웅은 변기훈이었다. 변기훈은 팀이 68-70으로 뒤진 종료 19.2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만원 관중을 위한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야 갈렸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SK는 3쿼터 막판 김민수의 3점슛으로 60-59,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한 때 23-40까지 뒤졌던 SK지만 최근 9연승 중인 팀 답게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2쿼터 중반까지 모비스의 우세였다. 1쿼터를 27-18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양동근과 문태영, 김시래의 3점슛을 앞세워 40-23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반격했다. SK는 27-41에서 애런 헤인즈가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며 35-41까지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46-39, 모비스의 7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SK는 3쿼터 초반 헤인즈가 혼자 7점을 몰아넣으며 50-51,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계속된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3점슛 2개로 57-50,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선두' SK는 무너지지 않았다. 54-59에서 최부경의 득점인정 반칙에 이은 자유투, 김민수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60-59,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장은 만원 관중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대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66-66 동점을 이뤘다. 모비스가 먼저 치고 나갔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2개를 연이어 성공, 70-66으로 앞섰다. SK도 최부경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29.8초를 남긴 상황에서 SK가 공격 기회를 잡았다.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던 헤인즈가 코너에 위치한 변기훈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패스했다. 변기훈은 이를 정확히 림에 꽂아넣었다. 71-70 역전. 이후 SK는 상대 마지막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SK는 헤인즈가 26점, 김선형이 12점, 김민수가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변기훈은 3점슛 3개로 9점을 올렸다. 그 중 하나가 승부를 결정짓는 '위닝샷'이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20득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함지훈, 문태영(이상 12점) 김시래, 양동근(이상 10점)까지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너진 점이 너무나 아쉬웠다. 리바운드 갯수에서 39-26으로 상대를 압도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은 큰 숙제로 남게 됐다.

[사진=애런 헤인즈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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