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에 밀려 3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메시에게 최고 선수의 자리를 내줬다. 호날두는 발롱도르의 영광을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두 선수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세기의 라이벌'로 꼽혀 왔다. 특히 호날두가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같은 리그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최고의 공격수들이 펼치는 득점왕 경쟁에 수많은 관심과 시선이 쏠렸다.
2009-10시즌에는 메시가 34골을 넣으며 26골을 넣은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0-11시즌에는 호날두가 40골, 메시가 31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 타이틀은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2011-12 시즌 호날두는 46골을 넣었으나 50골을 넣은 메시에게 또 가로막혔다.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현재 호날두는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숙적 메시는 27골을 터뜨리면서 여전히 득점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고 선수의 영예는 4년 연속 메시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호날두와 메시 둘 모두 세기의 공격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호날두가 메시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이들이 펼쳐가는 21세기 라이벌 구도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사진 =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