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발롱도르 4연패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오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바르셀로나)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FIFA 발롱도르는 지난 2010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제정한 발롱도르와 FIFA의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되면서 만들어졌다. FIFA 발롱도르는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스타에게 주는 상이며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시는 이날 수상으로 2009년부터 FIFA 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1956년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 이전)가 제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종전 최다 수상자는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씩 석권한 호나우두(브라질)와 지네딘 지단(프랑스).
메시는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네 번째 수상이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 동료에게 감사하다. 특히 이니에스타, 당신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메시는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 또 내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시는 지난해 소속팀 바르셀로나(79골)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12골)에서 91골을 넣으며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운 한해 최다 득점 기록(종전 85골)을 40년 만에 경신했다.
다만 메시는 "팀의 타이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가 나의 최고의 해라고 할 수 없다"며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메시는 최종 투표에서 41.6%의 득표율을 받아 호날두(23.68%) 이니에스타(10.91%)를 압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리오넬 메시 ⓒ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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