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5연승을 거둔 울산 모비스 피버스 유재학 감독이 4쿼터서 보여준 수비 집중력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모비스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1-5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5연승의 상승세와 더불어 선두 서울 SK 나이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이날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모비스는 45-43,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여기서 모비스의 놀라운 집중력을 엿볼 수 있었다. 모비스는 4쿼터 단 10점만을 허용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스의 4쿼터 야투 적중률은 33%(4/12)에 그쳤다. 특히 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스에 3점슛 단 한 개만을 허용하며 득점 루트를 차단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실책이 너무 많아서 추격을 허용한 부분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이날 모비스는 전반에만 9개의 실책을 범했다. 4개를 기록한 오리온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날 모비스의 총 실책 개수는 12개. 유 감독은 "실책이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4쿼터서 보여준 수비 집중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4쿼터에 수비가 되면서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며 "조금 더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하다. 우리가 질 때 늘 4쿼터에 많은 득점을 내주면서 졌다. 오늘만큼 4쿼터에 수비 집중력을 보인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를 53점으로 막은 것은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한 것이다"며 "발이 느린 함지훈과 문태영은 수비할 때 오늘처럼 적극적인 동작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 경기 후 미팅에서 함지훈을 칭찬했다. 오늘처럼 적극적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모비스로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리는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날 패한다면 선두 다툼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 유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못 하는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3라운드 경기 비디오를 보고 분석에 들어갈 것이다.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2연패에 빠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새해 들어 연패를 당했는데 팀을 잘 추스르고 분위기를 잡아 가겠다"고 했다.
[사진=유재학 감독 ⓒ 고양,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