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벙파' 두목 김태촌 씨 사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가 5일 오전 0시42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64세.
김씨는 감상샘 치료를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병세가 악화돼 지난해 3월부터 중환자실에서 옮겨졌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 행동대장을 시작으로 조폭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후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여러 조직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다. 그는 이 과정에서 뉴송도 사장 나이트클럽 사장 황모씨를 흉기로 난자해 살해하는 등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0년, 1992년 범서방파를 결성한 혐의로 또 다시 징역 10년을 선고받으며 줄곧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형기를 마친 뒤 교회를 다니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그 진정성은 의심스러웠다. 김씨는 지난해 투자금을 회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업인을 협박해 불구속 기속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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