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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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텡, 분노의 강슛 '뻥'…"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동영상]

기사입력 2013.01.04 14:57 / 기사수정 2013.01.04 14:57

김승현 기자


▲ 보아텡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AC 밀란의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뿔났다.

보아텡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를로 스페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 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경기 도중 갑가지 관중석을 향해 공을 찼다.

보아텡은 관중의 인종차별 야유 때문에 이런 행동을 저질렀다. 경기전부터 관중은 원숭이 흉내를 내며 보아텡을 모욕했고 이는 보아텡의 시위로 이어졌다.



보아텡의 돌발 행동에 주심을 비롯한 상대팀 선수들까지 보아텡을 위로했다. 하지만 보아텡은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AC 밀란 선수들도 보아텡을 따라 경기를 거부해 이날 경기는 취소됐다.

보아텡은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이러한 일이 발생해 부끄럽다"는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인종차별이 빈번해 구설에 오른 적이 많았다. 지난 2005년 11월과 2006년 4월 메시나와 인터밀란 간의 경기에서 인터밀란 관중들이 메시나의 코트디부아르 출신 수비수 마르크 조로에게 원숭이 울음소리를 냈고, 이에 격분한 조로가 경기를 중단하고 그라운드를 떠난 적이 있다. 또 지난 2011년 인터밀란 소속이었던 사무엘 에투는 원정 경기에서 관중에게 인종차별이 섞인 야유를 듣기도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보아텡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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