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인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종복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대권 도전을 천명한 안종복 회장은 출마 이유와 비전을 상세히 제시했다.
'한국축구의 변화'를 내건 안종복 회장은 "축구는 단순히 축구인의 것이 아니다. 한국축구는 민족적,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 철저한 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축구팀 주무부터 단장까지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은 안종복 회장은 축구협회 기획실장과 시민구단 CEO를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도덕성 회복과 전문성을 강화해 축구팬들의 사랑을 되찾겠다"고 말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음지에서 노력하는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를 컨트롤타워로 활용해 각종 대회와 리그를 시도협회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주장한 안종복 회장은 푹구학교를 설립하여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축구의 근간인 K리그 발전 방안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K리그가 위기인데 제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안종복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금 맡고 있는 남북체육교류협회를 활용해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축구팀의 K리그 참가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차기 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29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치러진다.
[사진 = 안종복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