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축구스타 데쿠(플루미넨세)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 평가를 유보했다.
데쿠는 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방송 'RTP'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잠시 인연을 맺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평가했다. 데쿠는 평가절하의 의미를 담아 보류했다.
지난 2004-05시즌부터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정규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이끌었던 데쿠는 2007-08시즌이 끝나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났다. 안타깝게도 데쿠는 팀 개혁을 선언한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방출 의사를 들었고 그해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2008-09시즌 전관왕으로 이끌었고 2012년까지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을 원하는 명문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데쿠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공을 크게 평가하지 않았다. 데쿠는 "과르디올라가 엄청난 감독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기 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데쿠이기에 내릴 수 있는 평가다.
이어서 그는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만 지도했다. 다른 팀도 맡아봐야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더 힘든 상황에서 성과를 냈다"고 비교를 통해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유럽을 떠나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로 이적한 데쿠는 지난해 팀이 브라질리그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사진 = 과르디올라 ⓒ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