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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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71세' 맞이한 퍼거슨 "맨유 감독 2년 더"

기사입력 2013.01.02 15:4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구체적인 은퇴시점을 밝혔다. 앞으로 2년은 더 사령탑을 유지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새해 71세를 맞이한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은퇴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난 좀 더 팀에 오래 남기를 원하며 아직 어떠한 계획도 세워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퍼거슨 감독의 은퇴시점에 대해 말이 많다. 적지 않은 나이가 이유다. 고희(70세)를 넘긴 퍼거슨 감독이 향후 1,2년 내에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추측들이 난무했다.

자연스레 후임 감독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바르셀로나를 성공리에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를 비롯해 조제 무리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등이 후계자로 손꼽혔다.

행간의 소문들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당분간 감독 교체는 없을 것이라 반박했다. 그는 "(후임자에 대해) 아직 특정 이름을 거론하기는 어려운데다 축구란 것이 늘 확실하진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 "잠재적으로 흥미로운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될 순 있지만 과연 그들이 2년 안에 맨유로 올 수 있을까"며 반문하면서 향후 2년간 자신의 자리를 넘볼 감독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로써 최근 궁금증을 자아냈던 퍼거슨 감독의 은퇴적령기는 2015년 즈음으로 맞춰졌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차례 자신의 은퇴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난해 2월엔 영국 BBC에 출연해 2015년을 자신의 은퇴시점으로 꼽은 바 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후임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본인 역시 누가 될 지 매우 궁금해 하는 눈치다. 그는 "세계 최고라 불리는 감독들은 늘 여러 루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과르디올라와 무리뉴, 모예스 등 성공을 맛본 감독들이 많이 있는데 난 그들이 앞으로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2013년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위건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리그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13년을 맞이하는, 완벽한 출발이었다"면서 "1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7점차 리드하고 있다"며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팀의 성적에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C) 더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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