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삼성화재가 새해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15, 25-21, 25-20)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의 두 베테랑 선수인 고희진과 여오현은 삭발 투혼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서 0-3으로 완패당했다.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하고 나온 삼성화재는 시종일관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두 거포인 레오(26점)와 박철우(18점)는 44득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5점)과 가스파리니(14점)가 29점을 합작했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부터 레오와 박철우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4-0으로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첫 세트를 25-15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 4-4의 상황에서 박철우는 서브에이스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이 터지면서 2세트도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추격에 나섰다. 윤종우의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공격 득점으로 14-1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좌우에서 터지는 레오와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20점 고지를 넘어선 삼성화재는 25-20으로 3세트를 따내면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시즌 12승(3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진 = 레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