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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더블더블' 오리온스, 삼성에 완승 '공동 6위 등극'

기사입력 2013.01.01 15:53 / 기사수정 2013.01.01 15: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2연패에서 먼저 탈출한 팀은 고양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산뜻한 2013년 출발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과의 경기에서 17득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80-65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12승 15패로 3연패에 빠진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3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3쿼터 오리온스의 야투 적중률은 52.6%, 특히 2점슛 성공률은 69%(9/13)에 달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삼성은 3쿼터 야투 적중률이 29.4%(5/17)에 불과했다. 전반 12점이던 격차는 21점까지 벌어졌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오리온스가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를 19-15로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최진수와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38-26, 1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윌리엄스는 전반에만 12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삼성은 타운스가 9점 8리바운드, 이동준이 8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8개의 실책을 저지른데다 2쿼터 초반 이시준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3쿼터 48-36에서 스캇 메리트의 골밑슛과 전정규의 3점슛으로 53-36, 격차를 17점까지 벌렸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 이후에도 오리온스는 메리트의 덩크슛과 조효현의 절묘한 돌파로 연속 6득점, 59-38로 격차를 더욱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메리트와 최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63-38, 격차를 25점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기운 듯 보였다.

그러나 삼성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박성훈의 3점슛과 이관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7-63까지 추격한 상황. 오리온스의 속공 반칙까지 나왔다. 이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공격에서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경기 막판 63-74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18점), 윌리엄스(17점), 최진수(12점)까지 3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윌리엄스는 3쿼터까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 중 7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김종범과 조효현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메리트(8득점 4리바운드)는 3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 했다. 

삼성은 2년차 이관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모처럼 활약했고, 대리언 타운스가 14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가로채기를 7개나 허용하며 흐름이 끊긴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오리온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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