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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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점 맹활약' 김선형, 팬들 함성에 스피드도 'UP'

기사입력 2012.12.29 18:51 / 기사수정 2012.12.29 18: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김선형의 맹활약이 서울 SK 나이츠의 6연승을 이끌었다. 

SK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6연승과 더불어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선형은 이날 26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전반에 너무 죽을 쒔다. 요즘 계속 자신감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날 김선형은 전반에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김선형은 "후반에는 잘 풀릴 거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10점 차이다 보니 편하게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69-71로 뒤진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상대 속공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3점슛,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7점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SK는 79-80까지 추격했고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김선형은 "속공 반칙 얻어내면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편하게 3점을 던졌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69-80으로 뒤진 상황에서 작전타임 불렀을 때 끝났다 싶었다. 그래서 애런 헤인즈에게 '내가 공격할테니 스크린만 걸어 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김선형은 2012년을 돌아보며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1위 해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2012년 마지막 경기인데 반드시 이기자고 다짐했었다. 내년 시즌은 전자랜드와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기분 좋은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형은 팬들의 함성에 대해 "아드레날린이 솟는다"며 "팬들의 함성이 커질 수록 내 스피드도 빨라지는 것 같다. 함성을 즐긴다"고 말했다.

[사진=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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