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성유리 "맞는 신 대역, 죄책감에 후회"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성유리가 맞는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유리는 27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누나' 언론시사회에서 "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 처음에는 열의에 차서 직접 했다. 하지만 몇 대 맞은 후 겁을 먹고 감독에게 다음 촬영 때부터 대역을 불러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유리는 "저는 대역을 하실 분이 액션을 전문으로 하는 건장한 남자분이 오실 줄 알았는데 너무나 호리호리한 여성분이 오셨다"며 "그분이 맞는 연기를 하는 걸 보면서 눈물도 나고 죄책감도 들었다. 지금 와서는 너무 후회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극중 성유리는 술만 취하면 구타를 일삼는 아버지에게 쉴 새 없이 맞는 연기를 펼쳤다.

또한, 성유리는 노메이크업 촬영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노메이크업이 아니었는데 더운 날씨와 주방이 높은 온도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당시에는 너무 더워서 메이크업 수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화에서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누나'는 장마기간 불어난 강물에 동생을 잃고 오랜 시간 동안 죄책감 속에서 살아온 윤희(성유리 분)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진호(이주승 분)를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힐링 무비로 오는 2013년 1월 3일 개봉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성유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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