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외야수 닉 스위셔(32)를 영입,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신시내티 레즈)가 떠나간 빈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가 스위셔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셔는 피지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인디언스에 공식 합류하게 된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뉴욕 데일리뉴스의 마크 페인젠트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스위셔에게 4년 간 총 56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의 계약을 제시했다. 2016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된 셈이다. 또한 2017년에는 1400만 달러에 달하는 옵션도 걸려 있다. 만약 스위셔가 2017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뛸 경우 총액은 7000만 달러(약 7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스위셔는 추신수의 자리였던 주전 우익수로 뛰게 될 전망이다. 스위셔는 메이저리그서 우익수로 67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우익수로 가장 많은 수비 이닝(5842⅔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율은 9할 8푼 7리. MLB.COM은 스위셔의 이적 소식과 함께 '팀의 주전 우익수였던 추신수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스위치히터인 스위셔는 2004년부터 빅리그 통산 9시즌 동안 1209경기에 출장, 타율 2할 5푼 6리 209홈런 673타점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첫해인 2005년부터는 8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한 양키스에서 뛴 지난 4년 동안 매 시즌 20홈런-8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2할 7푼 2리 24홈런 93타점으로 활약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6년 연속 150경기 이상 나서는 등 꾸준함을 보여 왔다.
추신수가 떠난 자리를 스위셔로 메운 클리블랜드가 내년 시즌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닉 스위셔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