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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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빠른 군입대 결정, '탁월한 선택'인 이유

기사입력 2012.12.21 12:23 / 기사수정 2012.12.21 12:2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배우 유승호(19)가 입대를 결정했다.

우리나이로 갓 스무 살에 불과한 유승호가 내년 초에 육군으로 입대한다. 빠른 입대를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게 이르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유승호에게는 빠른 입대가 탁월한 선택일 수도 있다.

역선택이 가져올 효과

일반적으로 배우들은 입대 시점이 늦은 편이다. 올해 군 복무를 마친 현빈, 김남길, 이준기 모두 서른 즈음에 입대했다. 한창나이인 20대에 왕성한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판단이 앞섰다. 활동 중단이 연예인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이런 추세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만으로도 유승호는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누리꾼이 유승호의 빠른 입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때로는 역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이미지 변신

이미지 변신에 '입대' 만한 것도 없다. 입대 전과 후의 이미지가 뒤바뀐 스타들을 생각하면 입대가 나쁜 결정만은 아니다.

유승호는 영화 '블라인드', 드라마 '보고싶다' 등을 통해 어엿한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했지만 '집으로…'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했다. 앳된 얼굴은 분명 장점이지만 성인연기자에게는 활동 폭을 제약하는 약점이 되기도 한다.

군 입대는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집으로…'의 '상우'가 10여 년의 세월을 거쳐 '예비역 청년'으로 돌아온다면 대중들은 그를 '어른'으로 인정할 것이다. 또한, 유승호는 연예병사가 아닌 최전방을 희망하고 있다. 이미지 변신에 이만한 결정이 없다.

줄어든 복무기간의 영향

군 복무기간이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를 떨어트린다는 걱정은 이제 기우에 불과하다.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 당선자는 복무기간 단축에 비판적이던 태도를 투표일 하루 전에 바꿨다. 국방부 역시 군 복무기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유승호가 줄어든 복무기간의 수혜자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육군 기준 21개월인 복무기간은 영화 한 편의 공백기라 봐도 무관하다.

유승호는 아역배우 시절 '돈텔파파(2003)' 이후 3년의 공백 끝에 '마음이(2006)'에 출연했다. '4교시 추리영역(2009)'와 차기작 블라인드(2011)'에 출연하기까지의 공백은 2년이었다.

군 제대 연예인들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봐도 입대가 연예인에게 있어 사망선고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왕 가야하는 곳이라면, '지금 이 순간'이 최적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유승호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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